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진주여자고등학교는 2019년 5월 12일, 리모델링 사업을 거치면서 진주여고의 역사 관련 자료, 동창회 관련 자료, 진주지역 관련 유물 전시 등의 자료실을 정비하면서 ‘일신역사관’의 문을 다시 열었다.

진주여자고등학교는 일제 강점기인 1919년, 교육이 조국 독립의 첩경임을 깨달은 지방유지 허만정을 비롯한 10인이 일신고등보통학교 기성회를 조직하고 재단설립 인가를 받아 1925년에 개교한 일신여자고등보통학교에 뿌리를 둔 여성교육의 전당이다.

2006년 경상남도교육청 기록관리 혁신학교로 선정되어, 자칫 잊히고 소멸되어가는 소중한 교육역사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 · 관리하기 위해 경상남도교육청의 지원과 학교 동창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동문들이 소장하고 있던 각종 기록물과 기증받은 자료를 모아 2006년 11월 29일에 ‘일신역사관’을 개관하였다. 90여 년에 걸친 교육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신역사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1층에는 학교역사기록물과 실사사진이, 2층에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미술작품과 기증 역사유물(가야, 신라, 고려, 조선, 일제시대) 등이 전시되어 있다.

진주여자고등학교의 건학이념과 발자취를 보여주는 ‘일신역사관’은 교육사료 전시관으로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재학생과 동문, 지역민이 함께 소통하는 만남의 공간으로도 활용되어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